구마모토 4만5천여 가구 단수…이달 말 복구 총력
핵심 요약
구마모토 강진 발생 일주일 뒤에도 약 4만5280가구가 단수를 겪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급수 복구를 마치고 폭염 속 피난자 건강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망자는 38명, 주택 피해는 약 1만2276채로 집계됐으며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규모 7.1의 강진이 구마모토현을 덮친 지 일주일째인 4일에도 약 4만5280가구가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여섯 번째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달 말까지 단수를 완전히 해소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도록 관계 장관들에게 지시했다. 복구와 피해자 지원에는 예산 예비비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히카와의 대피소 등 피해 지역을 찾아 피난 생활의 어려움과 젊은 세대가 느끼는 생활 불안을 들었다. 최고기온 40도의 폭염 속에서 자택이나 차량에 머무는 피난자까지 건강 상태를 살피도록 경찰과 소방의 순찰 강화를 주문했다. 보건 인력에는 열사병 예방 안내와 감염병 대책 지원을 요구했으며, 야쓰시로항에 처음 투입되는 일본의사회재해의료팀 선박을 통해 지역 의료 환경도 보완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발생한 지진으로 4일 오전 7시30분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38명이다. 여기에는 재해 관련 사망이 의심되는 1명과 직접 사망 여부를 조사 중인 사례가 포함됐으며, 사망자 수는 지난 2일부터 변하지 않았다. 구마모토현에는 대피소 150곳이 운영되고 있고 8222명이 머물고 있다. 차량에서 생활하는 피난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전체 규모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주택 피해는 약 1만2276채로 집계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3일부터 건설형 응급주택을 포함한 임시 주택 공사가 시작됐다. 폭염은 피난 생활의 위험을 키우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자동차에서 잠을 자며 피난하던 70대 여성이 숨졌고 열사병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진도 이어져 4일 오후 2시6분 아마쿠사·아시키타 지역을 진원으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지진해일 우려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