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은·화산재 품은 11만원 티셔츠
핵심 요약
허크레온이 30일 이상 냄새 없이 입을 수 있다고 광고하는 허크셔츠 V5.0을 출시했다. 구리·은·아연·금·화산재 등 기능성 성분 7종을 섬유 자체에 적용했으며 가격은 약 11만원이다. 장기 착용과 냄새 억제 성능은 자체 시험에 기반해 독립적인 객관적 검증이 필요하다.
미국 의류 브랜드 허크레온이 기능성 티셔츠 ‘허크셔츠 V5.0’을 출시했다. 회사는 이 제품을 30일 이상 매일 착용해도 냄새가 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광고하고 있다. 판매가는 79달러, 약 11만원으로 일반 티셔츠보다 높은 수준이며, 여름철 잦은 세탁의 번거로움을 줄이는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원단에는 구리와 은, 아연, 금, 화산재를 비롯한 기능성 성분 7종이 들어갔다. 표면을 코팅하는 대신 섬유 자체에 성분을 포함해 반복 세탁 뒤에도 기능이 유지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구리는 냄새를 일으키는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아연은 땀에서 발생하는 황화합물을 중화하며, 화산재는 수분과 냄새를 흡수하는 역할을 맡는다.
항균·탈취 기능을 섬유에 접목하려는 시도는 이전부터 이어졌다. 코오롱F&T는 2014년 10월 항균과 악취 제거, 원적외선 방출, 음이온 발생, 습도 조절 기능을 갖춘 원단을 개발했다. 효성도 2025년 12월 원사 내부에 은을 넣은 ‘마이판 매직 실버’를 공개했으며, 폐렴균과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18시간 안에 99.9% 제거하는 성능을 제시했다.
허크레온은 한 벌이 일반 티셔츠 7벌 이상에 해당하는 내구성을 갖추는 것을 개발 목표로 삼았다. 다만 30일 연속 착용과 냄새 억제 성능은 회사의 자체 시험 및 홍보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독립 연구기관의 시험이나 학술 논문을 통한 객관적 검증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높은 가격에 걸맞은 지속성과 탈취 효과가 외부 검증에서도 확인되는지가 제품 평가의 핵심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