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폭염 속 차량 생활 골든리트리버 구조
핵심 요약
경기도 구리시의 경차에서 장기간 생활하던 7살 골든리트리버가 구조됐다. 개는 좌석을 제거한 차량 뒤쪽에 축 늘어진 채 누워 가쁜 숨을 쉬고 있었다. 견주의 소유권 포기 이후 개는 동물보호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최근 경기도 구리시에서 경차 안에 장기간 머물던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가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됐다. 구조 당시 개는 좌석을 떼어낸 차량 뒤쪽 공간에 힘없이 누운 채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고, 축 늘어진 상태로 가쁜 숨을 쉬고 있었다. 현장 출동은 차 안에 골든리트리버가 누워 있다는 제보를 계기로 이뤄졌다.
차량 내부에는 사료와 물이 놓여 있었고, 개는 쿨링조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있었다. 누군가 먹이와 물을 챙기며 돌본 흔적은 있었지만, 무더위 속에서 확인된 개의 상태는 기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생활 공간은 일반적인 경차 좌석이 아닌 의자를 제거한 뒷부분이었으며,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가 누워 지내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었다.
구조된 개는 올해 7살로, 과거 한 차례 파양된 뒤 현재 견주에게 입양됐다. 이후 약 5년 동안 차량 뒤쪽 공간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견주는 개가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계단을 오르지 못해 차량에서 키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짧은 시간 차에 남겨진 상황이 아니라, 입양 이후 오랜 기간 차량이 주된 생활 공간이었던 셈이다.
동물보호단체는 현장에서 견주와 소유권 문제를 협의한 끝에 포기 의사를 받아냈다. 개는 차량에서 벗어나 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다. 이번 구조로 폭염 속 경차 뒷공간에서 이어지던 5년가량의 생활도 끝났다. 현장에서는 물과 사료, 쿨링조끼가 확인됐지만, 구조 시점의 개는 힘없이 누워 호흡이 가쁜 상태였다는 점도 함께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