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지원조직 통합해 AI 개발 고삐
핵심 요약
구글이 딥마인드의 비기술 지원조직을 본사로 통합해 제미나이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경영진 교체와 조직 개편으로 딥마인드의 독립 운영 체계가 본사 중심으로 재편된다. 세르게이 브린은 경쟁사 추격과 재귀적 자기개선 연구에 자원을 집중하도록 개발진을 독려했다.
구글이 인공지능 모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글 딥마인드 산하 비기술 지원조직을 본사 체계로 흡수·통합한다. 연구조직에 폭넓은 자율성을 부여해 온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제미나이 개발과 사업 성과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조치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을 추격해야 한다는 위기감 속에서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도 핵심 개발진을 직접 독려하고 있다.
조직 통합 방침은 제프 딘 수석과학자의 퇴사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의 의장 이동이 발표된 다음 날인 지난 6일 전사회의에서 공개됐다.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허사비스와 달리 새 수장 코라이 카부쿠오을루는 지난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에서 근무해 왔다.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으로 딥마인드와 본사의 연결은 한층 긴밀해지게 됐다.
구글은 2014년 딥마인드를 인수한 뒤 거점을 미국으로 이전하지 않고 런던에 유지했다. 단기 매출이나 상업적 이익보다 장기 과학 연구와 다양한 부수 프로젝트를 장려하며 독립적인 운영 환경도 보장했다. 그러나 제미나이의 발전 속도가 GPT와 클로드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기존 정책을 수정했고, 딥마인드의 연구 역량을 핵심 모델 개발에 더욱 밀착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제미나이3는 지난해 공개 직후 한때 오픈AI를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클로드 미토스와 GPT-5.6 솔에 밀렸고, 최근에는 중국의 개방형 모델보다 성능이 낮다는 분석도 나왔다. 브린은 지난 4월부터 수개월 동안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제미나이 개발 집중을 핵심 인력에게 강하게 요구했다. 인간 개입 없이 모델이 스스로 발전하는 재귀적 자기개선 분야에도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