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자율성 줄이고 AI 상용화 전면전
핵심 요약
구글이 딥마인드 비기술 조직을 본사로 옮기며 연구소 통제를 강화한다. 경영진 교체와 제미나이의 경쟁력 약화 속에 상용화 중심의 조직 개편이 추진된다. 세르게이 브린은 성능 개선과 재귀적 자기개선 연구에 자원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구글이 인공지능 모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딥마인드에 대한 본사 통제를 강화한다. 지난 6일 열린 전사회의에서는 딥마인드 산하 비기술 조직을 구글 본사로 이전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연구소의 독립성을 줄이고 상용화와 수익성에 무게를 싣는 알파벳의 ‘AI 올인’ 전략이 조직 개편으로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개편은 데미스 허사비스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나 의장으로 이동하고, 수석과학자 제프 딘이 퇴사한 직후 추진됐다. 새 수장 코레이 카부추오글루는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근무해 왔으며, 조직 안에서 상용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다만 구글은 핵심 경영진이 떠난 팀과 연구 프로젝트의 운영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은 2014년 영국 런던의 딥마인드를 인수한 뒤에도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지 않고 장기 과학 연구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장려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공개한 ‘제미나이3’가 잠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 달리, 올해 들어 ‘클로드 미토스’와 ‘GPT-5.6 솔’, 일부 중국 개방형 모델에 뒤처진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 평가에서는 ‘제미나이3.6 플래시’가 ‘GPT-5.6 루나’, ‘딥시크 V4 플래시 0731’과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당초 6월 출시 예정이던 차세대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의 공개도 미뤄진 상태다. 세르게이 브린 공동창업자는 최근 수개월 동안 제미나이의 성능 개선을 주문하며, 인간의 개입 없이 모델이 스스로 발전하는 ‘재귀적 자기개선’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에서는 독립 연구를 상업적 이해관계로부터 보호해 온 딥마인드의 역할이 이번 개편으로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