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기능 본사 통합해 제미나이 개발 집중
핵심 요약
구글이 딥마인드 일부 비기술 기능을 본사에 통합했다. 제미나이의 코딩 성능 개선과 상용화 속도 제고가 개편의 중심이다. 장기 연구보다 핵심 AI 모델 경쟁력 강화에 자원이 집중된다.
구글이 핵심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의 성능 개선과 제품 적용 속도를 높이기 위해 AI 연구 조직 딥마인드의 일부 비기술 기능을 미국 본사에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독립 연구 조직으로 운영돼 온 딥마인드의 연구 자율성은 일부 줄고, 개발과 사업화에 관한 의사결정 권한은 본사에 더 집중된다. 구글은 제미나이 경쟁력 회복을 위해 조직과 자원을 재배치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개편의 초점은 경쟁 모델과의 코딩 성능 격차, 느린 개발 주기를 줄이는 데 맞춰졌다. 내부에서는 컴퓨팅 자원 배분과 복잡한 조직 구조가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거론돼 왔다.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도 개발진에 최첨단 모델과의 차이를 좁히고 제미나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구글은 모델 개발과 상용화 절차를 더 빠르게 연결하는 데 조직 역량을 투입할 방침이다.
딥마인드는 2014년 구글에 인수된 뒤에도 비교적 독립적인 연구 조직의 성격을 유지했다. 제미나이 같은 AI 모델뿐 아니라 신약 개발과 수학 연구 등 장기 과학 과제도 병행해 왔다. 구글은 2023년 12월 텍스트·이미지·음성을 다루는 멀티모달 모델 제미나이를 공개했고, 울트라·프로·나노 등 여러 모델군을 마련했다. 2024년 2월에는 안드로이드용 제미나이 앱을 출시했다.
이번 조치는 장기 연구의 폭보다 제미나이의 즉각적인 성능 향상과 서비스 적용을 우선순위에 두는 변화다. 특히 코딩 능력은 AI 모델과 AI 에이전트 경쟁에서 핵심 지표로 떠오른 분야다. 구글은 2025년 10월 제미나이의 월 사용자가 4억5000만 명을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본사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가 제미나이 개선과 출시 속도에 어떤 결과를 낼지가 향후 AI 경쟁의 주요 변수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