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지휘체계 재편…제프 딘은 창업행
핵심 요약
제프 딘을 비롯한 구글의 대표 AI 연구자 네 명이 퇴사해 디스커버리 루프를 설립한다. 데미스 허사비스는 딥마인드 CEO에서 물러나 알파벳 수석 과학자와 딥마인드 회장을 맡는다. 제미나이 3 프로 출시 지연과 인재 유출이 겹치며 구글 AI 조직의 경쟁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구글의 AI 연구를 이끌어 온 제프 딘 수석 과학자가 회사를 떠난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신설되는 알파벳 수석 과학자와 딥마인드 회장을 맡는다. 주력 모델인 ‘제미나이 3 프로’ 출시가 늦어지는 가운데 핵심 연구자들의 이탈과 지휘부 개편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구글 AI 조직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알파벳은 5일 현지 시각 허사비스의 보직 변경을 공식화했다. 허사비스는 직원 메모에서 범용인공지능, 즉 AGI가 가까워지고 있다며 관련 연구와 장기 전략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딥마인드에서 분사한 신약 개발 기업 아이소모픽랩스에도 활동을 확대한다. 딥마인드의 일상적인 조직 운영은 코레이 카부크추오글루 최고기술책임자가 맡으며, 알파벳 최고 AI 설계자 역할도 계속 수행한다.
제프 딘은 산제이 게마왓, 오리올 비냘스, 쿽 레와 함께 머신러닝 및 과학·공학 연구 스타트업 ‘디스커버리 루프’를 설립한다. 딘은 2011년 구글 브레인을 공동 설립해 구글의 AI 연구를 본격화했고, 구글 브레인과 딥마인드가 통합된 뒤에는 수석 과학자로 제미나이 개발을 이끌었다. 구글의 주요 기술 전환을 주도해 ‘구글의 전설’로 불렸으며, 함께 퇴사한 세 명도 구글을 대표해 온 AI 연구자들이다.
핵심 인력의 이동은 최근 들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구글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복귀시켰던 노암 셰이저가 오픈AI로 옮겼고, 노벨상 수상자 존 점퍼도 앤스로픽 합류를 발표했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이 AI 모델 성능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오픈소스 모델까지 부상한 상황에서 제미나이 3 프로의 출시 지연이 겹쳤다. 잇단 인재 유출은 구글이 AI 혁신과 제품 실행력을 회복하는 과정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