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지휘봉 잡는 세르게이 브린
핵심 요약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 AI 개발과 제미나이 사업화를 지휘하기 위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데미스 허사비스는 알파벳 최고과학자로서 장기 AI 연구 전략에 집중한다. 구글은 연구와 상품화의 지휘 체계를 나눠 AI 경쟁력과 수익화 강화를 추진한다.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인공지능 개발을 총괄하기 위해 경영 일선으로 돌아온다. 브린은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실제 제품과 수익 사업으로 연결하는 업무를 직접 지휘한다.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AI 리더십 재편의 중심에 공동 창업자가 다시 선 것이다.
그동안 구글 AI 연구를 이끈 데미스 허사비스는 딥마인드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코라이 카북추올루 수석부사장에게 넘기고 의장직을 맡았다. 허사비스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최고과학자로 자리를 옮겨 장기 AI 연구 전략에 집중한다. 연구·개발 현안과 상품화에 관한 지휘권은 브린에게 넘어가며, 제미나이 개발과 수익화 작업도 그의 직접 관리 아래 놓인다.
브린은 스탠퍼드대 컴퓨터과학 박사과정에서 래리 페이지를 만나 1998년 구글을 함께 설립했다. 2011년 구글 최초의 AI 연구 조직인 구글 브레인의 출범을 지원했고, 2014년에는 당시 영국 런던의 AI 스타트업이던 딥마인드 인수를 성사시키며 초기 AI 역량 구축을 주도했다. 2023년 허사비스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이자 구글 AI 연구·개발 수장에 오른 뒤에는 실무에서 한발 물러났다.
이번 개편은 구글 내부에서 전설적 연구자로 평가받던 제프 딘 최고과학자의 퇴사를 계기로 시작됐다.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경쟁 기업에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브린은 차기 AI 책임자로 부상했다. 구글은 허사비스에게 장기 연구를 맡기고 브린에게 개발 현안과 사업화를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눠, 제미나이의 제품 경쟁력과 수익 창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