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앞 중앙선 12m 훼손…경찰 수사 착수
핵심 요약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가 차량 진입 불편을 이유로 중앙선 약 12m를 검은색 페인트로 덧칠했다. 재개발조합은 경찰의 권고를 받은 뒤 훼손 구간을 노란색 중앙선으로 원상 복구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정확한 훼손 시점과 입건 대상자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가 차량 출입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출입구 앞 도로 중앙선 약 12m를 검은색 페인트로 덧칠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달 현장에서 훼손 상태를 확인한 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지워졌던 중앙선은 도로 관리 주체인 재개발조합이 최근 노란색으로 다시 칠해 원상 복구했다.
교회 측은 중앙선이 설치되면서 반대편 차로에서 교회로 진입하기 어려워지자 부평2구역 재개발조합과 부평구청에 일부 구간을 없애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말 중앙선을 직접 덧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훼손 시점과 행위에 관여한 인원, 입건 대상자 수 등을 확인하고 있다.
문제가 된 이면도로는 지난해 재개발 과정에서 폭이 기존 8m에서 15m로 확장됐고, 왕복 3차로로 정비되면서 중앙선이 새로 설치됐다. 해당 도로는 아직 준공 전이지만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교통안전시설이 마련됐으며 불특정 다수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런 조건을 근거로 준공 여부와 관계없이 도로교통법이 적용되는 도로로 판단했다.
경찰은 임의로 사라진 중앙선이 통행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재개발조합에 신속한 복구를 권고했다. 조합이 해당 구간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면서 도로 표시 복구는 마무리됐지만, 무단 훼손 행위에 대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처분 방향은 훼손 경위와 실제 가담자 등 경찰이 조사 중인 세부 사실이 확인된 뒤 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