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대표단, 진관사서 불교와 대화
핵심 요약
교황청 종교간대화부 장관 쿠바카드 추기경과 대표단 35명이 3일 진관사를 방문했다. 쿠바카드 추기경은 주지 법해 스님과 합장 인사를 나누고 불교와 종교적 대화를 가졌다. 대표단은 4~5일 서강대에서 열리는 제1회 유교-그리스도교 국제 콜로키움에 참석한다.

교황청 종교간대화부 장관 조지 제이콥 쿠바카드 추기경이 3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불교계와 종교 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쿠바카드 추기경은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과 마주 서서 두 손을 모아 합장으로 인사를 나누며 서로 다른 신앙 전통을 존중하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진관사를 찾은 교황청 대표단은 모두 35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불교와의 종교적 대화를 위해 사찰을 방문했으며, 앞줄 오른쪽에 선 쿠바카드 추기경과 왼쪽의 법해 스님은 합장 인사를 주고받았다. 가톨릭 고위 성직자와 불교 사찰의 주지가 직접 대면한 자리에는 종교의 차이를 넘어 대화를 이어가려는 취지가 담겼다.
대표단의 이번 방한은 4일부터 5일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열리는 ‘제1회 유교-그리스도교 국제 콜로키움’ 참석을 위해 이뤄졌다. 유교와 그리스도교가 만나는 국제 행사에 앞서 불교 사찰도 방문하면서, 대표단의 종교 간 대화 일정은 유교와 그리스도교뿐 아니라 불교와의 만남으로도 이어졌다.
쿠바카드 추기경은 각 종교가 서로 다른 길을 걷더라도 사회의 평화가 개인의 마음에서 출발한다는 믿음은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번 만남은 신앙과 수행의 방식이 다른 가톨릭과 불교 인사들이 인간 내면의 평화라는 공통된 가치를 확인한 자리였다. 진관사 방문에 이어 대표단은 서강대 국제 콜로키움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