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서 배제된 아프간 여학생 240만 명
핵심 요약
탈레반 재집권 이후 중등교육을 받지 못한 아프가니스탄 여학생이 240만 명으로 집계됐다. 교육 금지가 지속되면 해당 여학생은 2030년 400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여성 교육 차별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2066년까지 96억 달러로 분석됐다.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다시 집권한 뒤 중등교육을 받지 못한 여학생이 240만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유네스코는 11일 현지에서 탈레반 정부가 시행해 온 여성 교육 차별의 규모를 공개하고, 소녀와 여성의 학습권을 보장하도록 정책을 바꿀 것을 촉구했다.
탈레반은 재집권 직후 여성의 공공시설 이용을 막는 광범위한 차별 정책을 시행했다. 2022년 3월부터 여학생의 중등학교 입학을 금지했으며, 같은 해 말에는 여성의 대학 입학도 불허했다. 탈레반이 정권을 되찾기 직전에는 여학생 100만 명이 중등교육을 받고 있었지만, 이후 교육 기회가 대규모로 차단됐다.
교육 여건 자체도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아프가니스탄의 10세 아동 가운데 90%는 간단한 글조차 읽지 못하는 상태다. 상당수 학교에는 식수와 위생 시설, 난방 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 학생들이 배움의 기회를 잃는 상황과 함께 기본적인 학교 환경의 부족도 교육 문제를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여학생의 중등교육 금지 조치가 이어지면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프가니스탄 여학생은 2030년 4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여성 교육 차별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2066년까지 96억 달러, 약 13조5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유네스코는 교육받을 권리가 기본적 인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차별 정책의 종식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