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독서 전 과목 확장…2030년 학교 일상으로
핵심 요약
독서 교육이 국어를 넘어 과학·사회 등 전 과목의 탐구와 토론 활동으로 확대된다. 초3·4, 중1, 고1을 독서 집중 학년으로 운영하고 동아리와 진로 연계 프로그램을 늘린다. 2030년까지 일상 독서 프로그램을 모든 학교로 확대하고 사서 교사 배치율을 30%로 높인다.
정부가 2일 발표한 학교 독서 교육 활성화 방안은 모든 학생을 스스로 읽고 판단하는 독자로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문해력과 비판적 읽기 역량을 기르기 위해 독서 교육을 국어뿐 아니라 과학·사회 등 전 과목으로 넓힌다. 교육부는 2030년까지 교과 연계 수업 모델을 해마다 1000개 발굴하고, 연간 16회 이상 관련 수업을 운영하는 선도 학교도 매년 40곳 지정할 계획이다.
수업은 독서에서 탐구와 토론, 글쓰기, 체험으로 이어진다. 중학교 환경 수업에서는 기후 위기 관련 책을 읽고 토론한 뒤 텃밭을 가꾸고 환경운동가의 관점으로 연설문을 작성할 수 있다.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은 독서 집중 학년으로 운영한다. 중1은 자유학기제를 활용해 책의 분위기와 핵심 메시지를 노래로 표현하고, 고1은 멘토 교사와 고전을 읽으며 관심 주제와 진로를 탐색하도록 지원한다.
토론과 글쓰기를 결합한 독서 동아리는 내년 500개를 시작으로 2030년 전국 모든 중학교로 확대한다. 지역 문학가의 발자취를 살피는 전남 한 고등학교의 ‘시월애 문학 여행’과 같은 독서·인문 프로그램에도 예산을 지원한다. 매일 아침 10분 독서와 ‘북크닉·북캉스’처럼 책을 일상에 연결하는 프로그램 운영 학교는 올해 1000곳에서 2030년 전국 모든 초·중·고교로 늘릴 방침이다.
방학에도 읽기를 이어가도록 학생 한 명당 매달 전자책 5권을 무료로 빌릴 수 있게 하고, ‘독서로’에 입력한 독서 이력이 학교생활기록부로 자동 연계되도록 시스템을 손질한다. 학교 도서관 설치율은 2002년 80.4%에서 2024년 98.4%로, 학생 1인당 장서는 5.5권에서 37.8권으로 증가했지만 사서 교사 배치율은 16.5%에 머물러 있다. 교육부는 이를 2030년까지 30%로 높여 도서관이 독서 교육의 거점 역할을 맡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