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점프 뒤 넘어진 35개월 아이, 성장판 다쳐
핵심 요약
35개월 A양이 트램펄린에서 넘어진 뒤 성장판 손상과 무릎 골절 진단을 받았다. CCTV에는 당초 설명과 달리 교사가 아이 옆에서 약 7차례 뛰는 장면이 담겼다. 보호자는 원장과 교사를 고소했으며 과실 여부는 수사와 법적 절차에서 판단된다.
경기 시흥의 한 가정 어린이집에 다니던 35개월 A양이 키즈카페 트램펄린에서 넘어진 뒤 성장판 손상과 무릎 앞뒤 골절 진단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어린이집은 당초 아이가 혼자 뛰다가 다쳤다고 보호자에게 설명했지만,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교사가 A양 옆에서 여러 차례 높이 뛰는 장면이 담겨 설명과 차이를 보였다.
사고는 지난 5월 22일 어린이집이 월간 생일 행사를 위해 원생들과 키즈카페를 방문했을 때 발생했다. 영상 속 A양은 처음 앞으로 넘어졌다가 곧바로 일어났으며, 이후 다른 아이와 함께 들어온 교사가 옆에서 약 7차례 뛰자 반동으로 주변 아이들이 연이어 쓰러졌다. A양도 크게 넘어진 뒤 다른 아이들과 달리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당시 원장은 트램펄린 바로 옆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원장은 병원에서 기다리던 A양의 사진과 다른 아이가 트램펄린에서 뛰는 영상을 어머니에게 보내 상황을 알렸다. 해당 영상을 본 소아 정형외과 전문의가 그 정도 동작만으로 성장판 손상이나 골절이 생기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이자 어머니는 실제 사고 영상을 요청했다.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점프를 부탁해 교사가 평소에도 함께 놀았다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사고 전 촬영된 화면에는 벽면에 보호자의 트램펄린 이용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A양은 치료 과정에서 깁스를 했고 밤중에 잠에서 깨 다리 상태를 걱정하며 울기도 했다. 현재 깁스는 풀었고 상태도 호전됐지만, 성장판 손상 여부는 장기간 지켜봐야 한다. 어머니는 원장과 교사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으며 사과나 반성의 태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교사와 어린이집의 형사상 책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과실 여부는 수사와 법적 절차에서 가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