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악사손보 품고 종합금융 확장 모색
핵심 요약
교보생명이 악사손보 인수를 위한 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악사손보는 자동차보험이 주력이며 기업가치는 30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인수가 성사되면 교보생명의 사업 다변화와 금융지주사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교보생명이 악사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자문사 선정에 착수하며 금융지주사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문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이달 말 실사를 시작할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실사 결과와 가격 협상 과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악사손보는 프랑스 악사그룹이 지분 99.76%를 보유한 자동차보험 중심의 손해보험사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5억 원이며, 경과 조치를 적용한 지급여력비율(K-ICS)은 175.6%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30%를 웃돈다. 회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며, 기업가치는 30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악사손보는 과거 교보생명 계열사로 운영된 이력이 있다. 교보생명은 2001년 한국자동차보험을 인수해 교보자동차보험으로 운영했고, 2007년 악사그룹에 경영권을 넘겼다. 이후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재인수를 검토했으나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 절차가 성사되면 약 19년 만에 다시 교보생명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손해보험으로 넓히고 보험·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을 포괄하는 종합금융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교보생명은 올해 3월 약 9000억 원을 들여 SBI저축은행 지분 50%와 1주를 인수했으며, 지난달에는 교보악사자산운용 지분 50%를 추가로 취득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악사손보 인수 추진도 금융 계열사 확충 흐름과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