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연풍면 주민 300명, 송전탑 절차 중단 촉구
핵심 요약
괴산군 연풍면 주민 300여 명이 345㎸ 신영주-신중부 송전선로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사업 정보 공개와 주민 참여 협의체 구성이 이뤄질 때까지 건설 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자연부락과 산림, 백두대간 보호지역의 훼손을 우려하며 대체 노선 검토를 요구했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민들이 12일 한국전력공사의 ‘345㎸ 신영주-신중부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반대하며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송전선로와 송전탑 건설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논의 절차가 마련될 때까지 관련 절차를 멈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풍면 주민 300여 명은 이날 연풍시장 인근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국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공익을 이유로 지역과 충분한 협의 없이 사업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일도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민들이 제기한 핵심 쟁점은 송전선로가 통과할 것으로 제시된 지역의 입지다. 해당 노선이 연풍면의 자연부락과 산림을 관통하고 백두대간의 주요 산줄기를 지나게 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특히 백두대간 보호지역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으며, 현재 노선이 아닌 다른 경로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정보 공개와 함께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사업 논의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협의체가 마련되기 전까지 송전탑 건설과 관련한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노선 변경 가능성을 포함해 사업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요구다. 이번 집회에서 주민들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필요성과 별개로 지역 환경과 주민 참여 역시 사업 과정에서 함께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