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염 피해 확산…환자 228명·가축 19만 마리 폐사
핵심 요약
광주·전남의 온열질환자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누적 228명으로 늘었다. 가축 폐사는 196개 농가 19만1957마리, 잠정 피해액은 17억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광주동부와 광양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열대야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광주·전남에서 극한 폭염이 이어지며 온열질환자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5일 하루 열탈진·열사병·열경련 등으로 16명이 피해를 입었고, 지난 3일 20명과 4일 13명에 이어 높은 발생 수준이 지속됐다. 5월 16일부터 집계된 누적 환자는 228명으로 늘었으나 공식 사망자는 아직 없다.
가축 피해도 빠르게 불어났다. 6일 10개 농가에서 닭 6만5794마리와 오리 1056마리, 돼지 786마리 등 6만7636마리가 폐사한 사실이 추가로 신고됐다. 지난달 13일 집계를 시작한 뒤 누적 피해는 196개 농가, 19만1957마리다. 닭 16만8676마리, 오리 1만6754마리, 돼지 6527마리가 폐사했으며 잠정 피해액은 17억2700만원으로 산정됐다.
양식어류 집단 폐사는 이날 추가 신고가 없었다. 지난달 27일 이후 피해 규모는 13개 어가에서 새우 20만 마리, 광어 11만9000마리, 조피볼락 1000마리 등 모두 32만 마리로 집계됐다. 복구단가를 적용한 피해액은 5억1200만원이다. 육상 가축과 양식어류를 합친 폭염 피해가 농어가 전반에서 이어지는 양상이다.
6일 낮 최고기온은 곡성 38.6도, 광양읍 38.2도, 조선대 37.7도, 순천 황전 37.6도, 곡성 옥과 37.5도, 화순 37.4도까지 올랐다. 담양 봉산과 장성은 37.1도, 광주 서구 풍암은 37.0도를 기록했다. 광주동부에는 오전 11시 폭염중대경보가 다시 내려져 전날 폭염경보로 낮아진 지 하루 만에 경보 단계가 격상됐다. 현재 폭염중대경보는 광주동부와 광양에 발효 중이며, 다른 지역에도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당분간 곳곳에서 열대야가 예상돼 냉방기기 활용과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건강관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