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염 장기화…온열질환·가축 피해 확산
핵심 요약
광주·전남에서 5월 15일부터 8월 5일까지 온열질환자 197명이 발생했다. 전남 가축 8만5077마리가 폐사하고 광주·전남 농작물 피해도 확산했다. 전력 과부하로 추정되는 아파트 화재와 정전이 잇따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광주와 전남에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와 농축산물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 광주시·전남소방본부가 집계한 5월 15일부터 8월 5일까지의 온열질환자는 모두 197명이다. 폭염이 절정에 이른 3일에는 탈진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18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하루 기준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고령자가 야외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례도 잇따랐다. 2일 전남 곡성군의 한 밭에서 70대 여성이 발견됐고, 5일 오전 5시 42분쯤에는 신안군의 한 밭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 모두 농작업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온열질환 사망자로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
전남 농가의 가축 피해는 155건, 8만5077마리로 집계됐다. 축종별로는 닭 6만8081마리, 오리 1만1663마리, 돼지 5333마리가 폐사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11만2000㎡에 이른다. 광주에서도 농산물 피해 면적이 11만5800㎡로 파악됐고, 가축 피해 규모는 4만9600마리로 집계됐다.
전력 사용이 늘면서 아파트 정전 피해도 이어졌다. 3일 오전 6시 46분쯤 광주 광산구의 480가구 규모 아파트에서 과부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단지 전체 전력 공급이 끊겼다. 주민 60여 명은 임시대피소로 이동했으며, 1개 동은 약 1시간 만에 전기가 들어왔고 나머지 8개 동은 오후에 복구됐다. 광주의 다른 아파트에서도 변압기 화재로 18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광주와 전남에는 폭염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