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7월 밤더위 최악…열대야 16.6일
핵심 요약
광주·전남의 2026년 7월 열대야가 16.6일로 관측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평균기온은 27.2도, 폭염 일수는 7.6일로 집계돼 평년을 크게 웃돌았다. 강수량과 강수 일수는 평년보다 적어 남부지방의 폭염·가뭄 양상이 두드러졌다.
광주·전남의 2026년 7월 열대야 발생 일수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16.6일을 기록했다. 평년 4.4일의 약 4배에 이르는 수준으로, 기상관측망을 확충한 이후 최고치다. 종전 최다였던 2024년의 13.1일과 비교해도 3.5일 늘어 밤까지 이어진 더위가 기록적인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낮 기온도 평년을 크게 웃돌았다. 7월 평균기온은 27.2도로 평년 25도보다 2.2도 높아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폭염 일수는 평균 7.6일로 집계돼 평년보다 5일 많았으며, 관측 기록상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높은 평균기온과 잦은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는 날이 반복됐다.
기록적인 열대야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습하고 더운 공기가 밤사이 기온 하강을 막으면서 무더위가 지속됐다. 비는 평년보다 적었다. 7월 강수량은 147.6㎜로 평년 259.4㎜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강수 일수도 9.1일로 평년 13.5일보다 4.4일 적었다.
지난 7월에는 중부지방에 호우가 집중된 반면 남부지방에서는 폭염과 가뭄이 나타나 지역별 기상 양상이 뚜렷하게 갈렸다. 주형돈 광주지방기상청장 직무대행은 이러한 지역 양극화를 강조하며, 기후변화로 달라지는 이상기후를 면밀히 분석해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