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모인 식물생명공학 해법…기후 대응 논의
핵심 요약
한국식물생명공학회가 광주에서 약 600명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대응 국제학술발표회를 열었다. 기후 적응형 작물과 식물 기반 바이오 제조, AI 예측 설계, 병원균 저항성 연구가 공유됐다. 마지막 날에는 식물 조직배양의 미래와 유전자 교정 기술의 규제 및 글로벌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한국식물생명공학회가 2026년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식물생명공학을 활용한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을 주제로 국제학술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약 600명의 회원이 참여해 기후변화에 견디는 작물 개발과 식물 기반 바이오 제조, 인공지능을 접목한 예측 설계 등 농업 위기에 대응할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개막일에는 백남천 서울대 교수가 벼의 지역 적응에 관여하는 개화 시기 조절 유전자를, 최도일 서울대 교수가 가지과 식물의 비기주 저항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둘째 날에는 기후변화 강건 작물, 식물 기반 바이오 제조, AI 기반 식물생명공학과 예측 설계, 첨단기술 등 4개 세션이 열렸다. 김샛별 미국 네브라스카대 교수는 옥수수와 수수의 녹병균 저항성을 높이는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식물의 적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과학적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기후 대응 작물 연구는 2008년 식물의 이산화탄소 흡수 조절 유전자 발견과 2009년 가뭄·홍수 및 고온·건조에 강한 작물 개발, 2022년 고온에서도 수확량을 유지하는 감자 연구와 기후 적응형 품종 개량 등으로 이어져 왔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우수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 발표와 국립농업과학원의 ‘식물 조직배양의 미래’ 세션이 예정돼 있다. 신육종기술센터는 유전자 교정을 비롯한 작물생명공학 기술의 규제 쟁점을 다루고, 국제종자연맹 국장은 혁신과 기후 목표 달성을 뒷받침할 유전자 교정 분야의 글로벌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연구 성과뿐 아니라 제도적 적용 조건까지 함께 논의하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