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장벽 낮춘 ‘마술피리’ 두 무대
핵심 요약
움트클래식이 26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무장애 오페라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오후 3시는 갈라콘서트, 오후 7시 30분은 지역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정통 오페라로 진행된다. 전 좌석을 초대석으로 운영하고 수어·음성·무대 해설을 제공해 관람 접근성을 높인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가 오는 26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무장애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광주 여성 성악가들이 창단한 움트클래식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공연예술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두 차례 공연의 전 좌석을 초대석으로 운영한다.
오후 3시 무대는 왕자 타미노와 파미나가 사랑과 지혜, 용기를 찾아가는 작품의 주요 아리아와 장면을 압축한 갈라콘서트로 꾸민다. 김어진이 연출하고 이현민이 지휘하며 천현주 음악감독과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해 작품의 음악적 매력을 집중적으로 펼친다.
오후 7시 30분에는 정통 오페라 형식으로 다채로운 음악과 앙상블을 선보인다. 파미나 역 장희정, 타미노 역 고규남, 파파게노 역 김희열, 파파게나 역 박수지, 밤의 여왕 역 김명선, 자라스트로 역 김일동 등 지역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수어·음성·무대 해설도 마련해 시각·청각장애인 관객이 인물의 감정과 음악, 무대 움직임을 함께 경험하도록 구성한다.
움트클래식은 지난해 광주에서 처음 무장애 오페라를 시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공연의 음악적 완성도와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애인을 위한 별도 무대를 구분하기보다 기획 단계부터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것이 이번 무대의 방향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문화재단 메세나사업 참여 기업인 디케이(DK) 주식회사가 각각 공연을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