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격돌한 민주당 당권 경쟁…송영길, 정청래 정면 비판
핵심 요약
송영길 후보가 광주에서 대규모 결의 대회를 열고 정청래 후보의 국정과제 인식과 당 정체성을 비판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반대하고 2030세대로 민주당의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검사 탄핵과 선당후사 논쟁을 꺼내 든 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및 직무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후보가 11일 광주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1000석 규모의 필승 결의 대회를 열고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의 자질과 정체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행사에는 김영호·임미애 최고위원 후보와 광주시당위원장에 도전하는 안도걸·조계원 후보도 참석했다.
송 후보는 전날 KBC 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국정과제 1호를 답하지 못한 점을 비판했다. 해당 과제가 ‘5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고 정 후보도 발표가 이뤄진 회의에 참석했다며, 이를 알지 못한 것은 당대표로서 역할보다 개인 정치를 앞세운 결과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의 ‘내란 종식’ 구호가 조국혁신당의 1호 공약과 같다는 점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송 후보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향후 1년 동안 2030세대로 외연을 넓혀 민주당의 ‘꼰대 정당’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을 둘러싸고는 자신이 윤석열 당시 현직 대통령을 고발하고 검사 탄핵을 주도했으며, 헌정사상 첫 검사 탄핵소추 과정에서 의원 서명을 10명에서 50명까지 늘리는 데 힘을 보탰다고 내세웠다. 반면 소추위원이던 정 후보의 역량 부족으로 다른 검사 탄핵이 모두 기각됐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가 내세운 선당후사 이력도 공세 대상이 됐다. 송 후보는 2016년 공천 탈락 당시 정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를 손혜원 전 의원에게 넘긴 뒤 4년 후 돌려받기로 약속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당비 미납을 이유로 후보 자격을 문제 삼은 최민희 의원 등을 겨냥해 구속 당시 연락조차 하지 않았던 인사들이 특혜를 거론한다고 반발했다. 당대표로 선출되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직무정지를 추진하고 사법개혁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