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통합 발전공기업 본사 유치 본격화
핵심 요약
광주특별시가 발전공기업 5개 사의 통합 본사 유치에 공식적으로 나섰다. 재생에너지와 나주 전력산업 기관, 에너지 연구·인재 기반을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896조 원 규모의 반도체·AI 투자와 연계한 RE100 에너지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한국전력공사 산하 발전공기업 5개 사를 합쳐 출범할 통합 법인의 본사 유치에 나섰다. 광주특별시는 10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통합 본사를 광주에 설치해 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경남·충남·울산도 유치 경쟁에 참여하면서 본사 입지를 둘러싼 경쟁은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통합 대상은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이다. 정부는 석탄 화력 중심의 발전 체계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바꾸고,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할 투자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2월 연구용역을 시작했으며 6월 중간보고에서 5개 사를 단일 법인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개편안은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안에 마련될 예정이다.
광주특별시는 서남권의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력과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나주에는 한전과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KPS가 모여 있어 전력 생산·거래부터 전력망과 정보통신, 발전설비 유지보수까지 이어지는 산업 기반이 형성돼 있다. 한국에너지공과대를 통한 에너지 신기술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도 가능해 공공기관·대학·민간기업을 연결할 여건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서남권에 계획된 반도체·AI 투자도 유치 논리의 한 축이다. 정부와 SK하이닉스·삼성전자·앰코는 6월 총 896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반도체 메모리 팹 4기 등에 약 800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대규모 전력 소비 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광주특별시는 통합 본사를 중심으로 태양광·해상풍력과 첨단산업 수요를 연결해 RE100 기반의 국가 에너지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황기연 행정부시장은 유치 태스크포스와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정부 설득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