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운동부 지도자 기간제 90명…통합 뒤에도 격차
핵심 요약
광주 학교 운동부 지도자의 무기계약직 인원은 60명으로 줄고 기간제는 90명까지 늘었다. 전남은 2018년 전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지만 광주는 신규 채용과 학교 이동 때 기간제 고용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전원 무기계약직 전환과 지역 간 고용·처우 격차 해소를 요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출범 이후에도 광주지역 학교 운동부 지도자들의 고용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는 11일 오전 광주청사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운동부 지도자 전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반복되는 재계약 부담과 지역 간 고용 격차를 없애라고 요구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019년 학교 운동부 지도자 142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지만, 현재 무기계약직 지도자는 60명으로 줄고 기간제 지도자는 90명까지 늘었다. 신규 채용뿐 아니라 기존 지도자가 근무 학교를 옮기는 과정에서도 기간제로 다시 채용되는 사례가 이어졌다. 노조는 같은 업무를 맡은 지도자의 고용 안정성이 학교 이동만으로 낮아지는 구조에 합리적인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남교육청은 광주보다 앞선 2018년 학교 운동부 지도자 전원을 무기계약직으로 바꿔 고용 안정 장치를 마련했다. 반면 광주에서는 채용 시기와 학교 이동 여부에 따라 고용 형태가 달라져 전남과의 신분·처우 격차가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교육행정 통합이 행정구역 결합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교육 구성원 사이의 불합리한 차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용 형태를 둘러싼 문제는 학생 선수의 훈련 환경과도 맞닿아 있다. 지도자가 해마다 재계약 여부를 걱정하면 장기적인 선수 육성과 체계적인 훈련 계획을 세우기 어렵고, 지도자 교체 역시 학생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노사 양측은 지난해 단체교섭을 거쳐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올해 4월부터 협의했으나 해법을 마련하지 못했다. 노조는 전원 무기계약직 전환과 학교 이동·신규 채용 때의 기간제 전환 중단, 전남·광주 간 고용 및 처우 격차 해소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