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버스 개편안에 생활권별 보완 요구
핵심 요약
광주권 시내버스 전면 개편안을 두고 동구 주민들이 생활권별 노선과 배차 확대를 요구했다. 개편 시 노선은 15개, 하루 운행은 961회 늘고 평균 배차 간격은 4.5분 단축될 전망이다. 버스노조는 차량 증차 없는 확대 운영으로 배차가 지연될 수 있다며 방학 중 시행을 요청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10월 시행을 목표로 9년 만의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동구 주민들이 생활권에 맞춘 노선과 배차 확대를 요구했다. 10일 오전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첫 시민공청회에서는 월남동·선교동·용산지구의 승차와 환승, 출퇴근 및 통학 불편이 주요 쟁점으로 제기됐다. 버스노조는 차량 증차 없이 노선과 운행 횟수만 늘리면 배차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월남동 주민은 시내 방향 버스를 중앙 정류장에서 타야 하지만 차량이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는 사례가 있다며, 최소 1분간 머물거나 출발점에서 승차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녹동에서 광주송정역으로 이동할 때 소태역 환승이 필요하고 녹동역 도시철도 운행 간격도 길다며 녹동 출발 방안의 검토도 제안했다. 선교동 주민은 충장로와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을 위해 혼잡 시간대 배차를 늘리고, 생활권이 확장되는 화순 방면에도 신설 급행버스를 운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용산지구 주민은 개편안에 용산지구와 소태역을 잇는 노선이 포함돼 그동안 겪은 대중교통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남구와 공동학군으로 묶인 학생들의 이동을 고려한 추가 노선도 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 동구 개편안에는 조선대학교 통학과 연계한 간선 노선 4개 확충, 계림초등학교 추가 노선, 용산지구와 도시철도를 연결하는 노선이 반영됐다.
개편이 시행되면 전체 평균 배차 간격은 25.2분에서 20.7분으로 4.5분 줄고, 노선은 103개에서 118개로 15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하루 운행 횟수도 8394회에서 9355회로 961회 증가한다. 박상복 광주지역버스노조 위원장은 증차 없는 확대 운영의 배차 차질을 우려하며 이용 수요가 적은 방학에 개편을 시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민공청회는 동구에 이어 11일 서구·남구, 12일 북구·광산구에서 차례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