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로 3중 충돌, 경찰관 차량 포함 경위 수사
핵심 요약
광주 하남산단 인근에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해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전 난폭·보복 운전 여부와 차량별 속도, 회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소속 경찰관이 연관된 사건은 수사 공정성을 위해 광산경찰서에서 서부경찰서로 이첩됐다.
현직 경찰관이 운전한 승용차가 연관된 연쇄 충돌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사고 전 운전자들 사이에 난폭운전이나 보복운전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5시 58분께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인근 도로에서 차량 3대가 잇따라 충돌해 탑승자 5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60대 여성은 크게 다쳐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사고는 3차로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1차로로 차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2차로를 주행하던 광산경찰서 소속 A 경장의 승용차와 부딪치며 시작됐다. 충돌 여파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승용차와 다시 충돌했다. 맞은편 승용차에 타고 있던 60대 부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탑승자 2명 등 모두 5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차량별 주행 속도와 사고 회피 가능성 등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 각 차량이 사고 지점까지 이동한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TV 영상도 확보해 충돌 전 주행 경합이 있었는지, 난폭·보복 운전에 해당하는 움직임이 있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고 직전에 뚜렷한 주행 경합이 있었던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차량 운전자 3명은 모두 무면허 상태가 아니었고 음주운전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처음 맡은 광산경찰서는 소속 경찰관이 사고에 연관된 점을 고려해 수사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사건을 인접한 서부경찰서로 넘겼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와 운전자 진술, 확보한 영상 자료를 종합해 정확한 충돌 경위와 운전자별 과실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