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작전, 2028년까지 임시 이전 추진
핵심 요약
국방부가 광주 군공항 작전을 2028년 중반까지 임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미 공동운영기지인 만큼 주한미군 제공 부지 반환과 미국 측 협의가 필요하다. 군은 3개 비행대대의 충청권 분산 배치를 검토하며 작전 대비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국방부가 광주 군공항의 공군 작전을 2028년 중반까지 다른 지역으로 임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광주 기지를 예정 부지로 삼은 대규모 반도체·인공지능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면서도, 이전 과정에서 국가안보와 군사 대비태세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월요일 민관 합동회의에서 사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군공항 작전을 우선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광주 군공항은 한미 공군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운영기지로, 유사시 미 공군 전력이 전개되는 거점 역할을 한다. 기지 안에는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에 제공한 부지도 포함돼 있어 임시 이전을 추진하려면 미국 측과 협의하고 해당 부지를 조기에 반환받는 절차가 필요하다. 국방부는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한미 간 협의를 진행하고, 정부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현재 광주 기지에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주둔하며 전투기 조종사 고등비행훈련과 서남부 영공 방어 임무를 수행한다. 운용 기종은 T-50 고등훈련기와 국내 개발 경공격기 TA-50이다. 군은 제1전투비행단 산하 3개 비행대대를 충청권에 있는 다른 3개 전투비행단으로 각각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군은 전력과 장비를 제때 이전할 수 있는 세부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광주 군공항 부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서남권·중부권 반도체·AI 클러스터 구상에서 핵심 사업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군공항을 인근 무안군으로 완전히 이전하려 했지만 무안군과 지역 주민의 반대에 부딪힌 상태다. 이에 장기적인 이전 문제와 별개로 작전을 먼저 임시 배치해 산업단지 조성을 앞당기는 방향이 추진되고 있으며, 공군은 방어태세와 작전 준비 수준에 차질이 없도록 이전 시기와 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