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작전, 2028년 중반까지 임시 이전 추진
핵심 요약
국방부가 광주 군공항 작전을 2028년 중반까지 임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1전투비행단 산하 3개 비행대대를 충청권 전투비행단 3곳에 분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미 공동운영기지인 만큼 주한미군 공여지 반환 협의와 군 대비태세 유지 대책이 병행된다.
국방부가 광주 군공항의 공군 작전을 2028년 중반까지 다른 지역으로 임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를 활용하는 대규모 반도체·인공지능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면서도, 임시 이전이 국가안보와 군사 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열린 민관 합동 회의에서 사업을 앞당길 수 있도록 군공항 작전을 다른 장소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광주 군공항에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주둔하며 전투기 조종사 고등비행교육과 서남부 영공 방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지에서는 T-50 고등훈련기와 국내 개발 TA-50 경공격기도 운용한다. 군은 제1전투비행단 산하 3개 비행대대를 충청권의 서로 다른 전투비행단 3곳으로 분산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군은 방위태세와 작전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장비와 전력을 제때 옮기는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기지는 한국과 미국 공군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운영기지로, 유사시 미 공군 전력이 전개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기지 안에는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에 제공한 토지도 포함돼 있어 임시 이전을 실행하려면 미국 측과 협의해야 한다. 국방부는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주한미군 공여지의 조기 반환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미 간 조율은 이전 시기와 후속 절차를 구체화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다.
광주 군공항 부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서남·중부권 반도체·AI 클러스터 예정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광주 군공항을 인근 무안군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무안군과 지역 주민의 반발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영구 이전에 앞서 작전 기능부터 임시로 옮겨 산업단지 사업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이 부상했다. 향후 국방부와 공군은 이전 대상과 배치 장소를 구체화하는 한편, 미국 측 협의와 군 대비태세 유지 대책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