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전 반도체 산단 착공 추진
핵심 요약
정부가 광주 군 공항 이전 전에도 인근 반도체 산업단지의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군 공항 기능은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 공항에 임시 배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지원 범위를 소재·부품·장비와 제조 인공지능 전환까지 넓히는 전략도 검토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한 3대 메가프로젝트의 추진 속도를 대폭 높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광주 군 공항의 기능을 다른 군 공항으로 임시 배치하기 전이라도 인근 부지에서 산업단지 공사를 먼저 시작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메가프로젝트 제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일본 구마모토 사례에 뒤지지 않는 속도로 집행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국방부에는 2028년 중순까지 광주 공군 기지의 기능을 다른 군 공항으로 임시 배치해 해당 부지를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기에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본에서는 대만 TSMC가 2022년 구마모토 제1공장 계획을 발표한 뒤 6개월 만에 착공했고, 공사를 시작한 지 3년 만인 지난해 12월 양산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투자금의 40%를 보조금으로 지원했으며, 구마모토현은 공업용수 공급과 도로 정비 문제를 직접 해결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제적 지원이 사업 속도를 끌어올린 사례로 회의에서 제시됐다.
3대 메가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초격차 산업의 지도를 지방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맞춰졌다. 이 대통령은 성장 성과가 특정 기업이나 지역에 집중되는 ‘K자 성장’을 경계하며, 소재·부품·장비를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전반에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지컬 AI의 발전을 제조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 역량 강화로 연결하는 산업 대도약 전략도 함께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