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분산배치 검토…훈련체계 유지 과제
핵심 요약
광주 군공항 소속 3개 비행대대를 예천·서산·충주 등에 분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등비행교육과 영공방위 능력을 유지하면서 인력·시설을 옮기고 수용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 한·미 공동운영기지의 특성상 미군 공여지 반환 협의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국방부가 광주 군공항의 임시배치를 추진하면서 제1전투비행단 예하 3개 비행대대를 예천·서산·충주 등 여러 기지로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협력하되, 이전 과정에서 안보와 군 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배치 방식은 실무 협의를 거쳐 조만간 공개될 전망이다.
1전비는 T-50과 TA-50 등을 운용하며 고등비행교육과 서남부 영공방위 임무를 맡아왔다. 비행대대뿐 아니라 교관과 정비인력, 교육시설까지 복수의 기지로 분산되면 현재의 교육훈련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다. 기존 기지에 광주 전력을 추가로 수용하기 위한 공간과 운용 여건을 확보하고 정비·군수시설을 보강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광주기지가 한·미 공군 공동운영기지라는 점은 임시배치 과정에서 함께 풀어야 할 변수다. 이 기지는 유사시 미군 항공전력이 전개되는 곳으로 운용돼 왔기 때문에 미군 공여지 반환을 위한 한·미 간 협의가 병행돼야 한다. 임시배치의 성패는 정해진 일정을 맞추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전력의 작전 능력과 비행교육 기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국방부는 임시배치로 발생할 수 있는 대비태세의 제한 요소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관련 논의 과정에서 실무 협의가 계속 진행됐으며, 정부 정책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발표에는 비행대대별 배치 구상과 교육·정비체계 유지 대책, 대상 기지의 수용 능력 확보 방안 등이 핵심 과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