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기능 2028년 중순 임시 이전 추진
핵심 요약
광주 군공항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1전투비행단 소속 3개 비행대대를 예천·서산·충주로 분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미군 공여지 반환을 위한 한미 협의와 무안 군공항 이전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국방부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된 광주 군공항의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군사 대비태세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기에 활용하려는 정부 정책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2차 점검 회의에서 해당 시점까지 임시 배치를 마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군은 공군 제1전투비행단 소속 3개 비행대대를 제16전투비행단이 있는 예천과 제20전투비행단이 있는 서산, 제19전투비행단이 있는 충주로 각각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군은 안보와 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광주기지 전력의 임시 배치가 제때 이뤄지도록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안 군공항 이전 사업도 전남광주특별시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 군공항은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사용하는 기지로, 전투 조종사 양성을 위한 고등비행교육과 서남부 영공 방위 임무를 맡고 있다. 기지에는 T-50 고등훈련기와 국산 경공격기 TA-50 블록2 등의 항공전력이 배치돼 있다. 또 한미 공군이 함께 운영하는 공동운영기지 가운데 한 곳이어서 유사시 미군 항공 전력이 전개되며, 기지 내부에는 정부가 주한미군에 제공한 공여지도 포함돼 있다.
광주 군공항의 임시 이전과 부지 활용을 진행하려면 미군 공여지 반환 절차가 선행돼야 해 한미 군 당국 사이의 협의가 필요하다. 국방부는 공여지를 조속히 돌려받기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미측과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향후 이전 작업은 세 비행대대의 분산 배치 방안 마련, 안보 및 대비태세 영향 최소화, 공여지 반환 협의, 무안 군공항 이전 사업 추진을 함께 조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