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기능 2028년 중반까지 임시 이전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군공항 기능을 2028년 중반까지 임시 이전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정부는 약 250만평의 기존 부지를 활용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앞당길 계획이다. 무안군과의 지원 조건 협의 및 한미 공동운영기지 이전 절차가 사업 일정의 핵심 변수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8월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 프로젝트 민관합동 2차 점검 회의에서 광주 군공항 기능을 2028년 중반까지 다른 군공항에 임시 배치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군공항의 완전 이전을 기다리지 않고 기존 부지를 비워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과 산업단지 활용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대상지는 약 250만평 규모로, 지형 평탄화가 이뤄져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 도심과 광주송정역에 가깝고 물류 접근성이 양호하며, 국유지 비중이 높아 토지 보상 절차를 단순화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전력과 산업용수 확보가 비교적 용이한 점도 반도체 산업단지 입지로 선정된 주요 조건이다.
광주 군공항 부지는 대통령비서실이 2026년 7월 6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로 확정하면서 이전 논의가 본격화됐다. 다만 새 군공항 준공과 완전 이전은 2030년대 초·중반으로 예상된다. 무안군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 이전, 1조원 규모 지원, 국가 차원의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요구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이행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전후보지 선정 관련 회의에도 두 차례 불참했다.
한미 공군 공동운영기지인 광주 군공항을 옮기려면 주한미군지위협정에 따른 미국 측 협의도 거쳐야 한다. 현재 협의에서는 별다른 이견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안보 공백 우려와 이전 속도 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정부가 제시한 2028년 중반 시간표를 지키려면 임시 배치 방안 마련과 함께 무안군의 세 가지 요구조건, 후보지 선정 절차, 한미 간 협의를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