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국제 카페리 재도전…8월 실무TF 구성
핵심 요약
광양시가 광양항의 국제 카페리 정기 항로 개설을 민선 9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한다. 8월 중 항만공사와 CIQ 기관 등이 참여하는 실무 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 과거 운항 중단 사례를 검토해 물류와 관광에 도움이 되는 운영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양시가 화물 운송에 무게가 실린 광양항에 국제 카페리 정기 항로를 개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물류와 관광 기능이 함께 작동하는 항만 환경을 조성해 수송 효율과 항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국제 카페리 도입은 민선 9기 박성현 광양시장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로 추진된다.
시는 항로 개설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7월 30일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광양항 중마일반부두 사용과 관련한 건의를 전달했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여수광양항만공사, 출입국·세관·검역을 담당하는 CIQ 기관 등이 참여하는 실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양항의 국제 카페리 운항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광양훼리㈜의 국제 카페리 광양비츠호가 취항해 광양과 일본 시모노세키·모지항을 오갔지만, 선사의 누적 적자와 일본 쓰나미 등의 영향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다른 선사들이 2016년과 2018년 광양~시모노세키 노선의 운항 재개를 추진했으나 실제 취항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광양시는 과거 운항 중단과 재개 무산 사례를 고려해 광양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카페리 운영 모델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항로가 성공적으로 취항해 조기에 안정되면 물류 수송 효율을 높이고, 향후 크루즈 입항을 통한 관광객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 관광산업 연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시장은 보여주기식 추진을 피하고 내실 있는 준비를 통해 항만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