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참석 놓고 국민의힘 내부 충돌
핵심 요약
장동혁 대표의 광복절 경축식 참석 여부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박정하 의원은 불참 가능성을 비판했지만 박준태 비서실장은 참석이 이미 확정됐다고 반박했다. 당 지도부는 박 의원에게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도의적·정치적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참석 여부를 둘러싸고 11일 당내 설전이 벌어졌다. 친한동훈계 박정하 의원은 장 대표가 행사 참석을 확정하지 않았다며 제1야당 대표의 불참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당대표비서실장은 참석이 이미 확정된 사안이라며 허위 사실에 대한 도의적·정치적 책임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장 대표의 일정이 불분명해 광복절 행사 참석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제 치하에서 국권을 회복한 의미를 기리는 행사인 만큼 제1야당 대표가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장 대표가 잠실 올림픽공원 집회에 나가더라도 광복절 경축식에는 참석하는 것이 맞다고도 주장했다.
박 비서실장은 장 대표가 경축식 참석을 이미 결정했으며 지난주 목요일 행정안전부에 참석 의사를 공식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당대표실에 직접 확인했다면 곧바로 파악할 수 있었던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근거 없이 정통성 문제까지 거론한 것은 단순한 착오가 아니라 장 대표를 흠집 내려는 악의적 발언이며, 대표와 당을 지지하는 당원들까지 모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충돌은 광복절 행사 참석이라는 사실관계 확인 문제에서 출발해 당내 인사의 발언 책임을 둘러싼 공방으로 번졌다. 박 비서실장은 소속 의원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당대표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은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이 잘못 알려진 내용을 스스로 바로잡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장 대표의 행사 참석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당내 갈등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