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보훈 통합 강조…지원 확대 약속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200여 명을 초청해 독립·호국·민주를 하나의 역사로 강조했다. 정부는 보상 대상 확대와 의료 지원 강화, 보훈 정신 계승 및 보훈 외교 확대를 추진했다. 행사에서는 분야별 대표에게 태극기 배지를 수여하고 유공자 후손과 참석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20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열고, 독립·호국·민주를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운 하나의 역사로 규정했다. 시대와 희생의 모습은 달랐지만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키려는 뜻은 같았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예우하는 데 이념이나 진영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사에는 이종찬 광복회장과 민주화운동 관계자, 서해수호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군·경·소방 순직 공무원 유가족 등이 자리했다. 고 허위·민긍호·김경천 선생을 비롯한 독립유공자의 재외 후손들도 특별 초청됐다. 3·15 의거 부상자를 치료한 간호사 정성자 씨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쓴 일기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주소연 씨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광복절을 이틀 앞두고 마련된 자리에서 지난 1년간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기조로 보훈 제도를 개선해 왔다고 설명했다. 보상 범위와 대상을 넓히고 의료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세대의 보훈 정신 계승과 보훈 외교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국가유공자와 가족의 명예와 삶을 지키기 위해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계속 다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호국·민주 각 분야 대표에게 참석자의 이름이 뒷면에 새겨진 태극기 배지를 직접 달아줬다. 참석자 소감 발표에서는 독립유공자 증손녀 조현이 씨가 선열의 희생과 자유를 기억하는 일을 청년과 후손의 책임으로 제시했고, 장애인 양궁 대표팀 권현주 감독은 상이군인들의 도전을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보훈의 가치를 다음 세대로 잇고 국가유공자 지원을 더욱 두텁게 하는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