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독립운동가 조롱 콘텐츠 확산
핵심 요약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를 서열화하거나 조롱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잇따라 확인됐다. 스레드에서는 욕설과 역사 왜곡 글이, 틱톡에서는 영상과 사진을 활용한 폄훼 콘텐츠가 발견됐다. 이용자 신고와 플랫폼 모니터링 강화가 촉구됐으며 15일에는 독립운동가 소개 영상이 공개된다.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소셜미디어에서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자의적으로 서열화하고 평가절하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확인됐다. 일부 게시물은 독립운동가를 향한 욕설과 조롱을 담거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내용까지 유포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들의 제보를 토대로 관련 콘텐츠를 살펴본 뒤 폄훼 행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콘텐츠는 텍스트 중심의 소셜미디어 스레드에서 주로 발견됐다.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업적에 임의의 순위를 붙여 가치를 깎아내리는 글이 올라왔고, 욕설을 섞어 인물을 공격하는 사례도 포함됐다. 틱톡에서는 영상과 사진을 활용해 독립운동가를 희화화하는 콘텐츠가 노출됐다. 서 교수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더라도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게시물까지 정당화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문제 제기는 제8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 관련 악성 게시물에 대한 누리꾼 제보가 이어지면서 이뤄졌다. 폄훼 콘텐츠가 스레드의 글뿐 아니라 틱톡의 영상과 사진 등 서로 다른 형식으로 퍼지고 있다는 점도 함께 확인됐다. 서 교수는 독립운동가를 조롱하고 업적을 낮춰 보는 행태를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이용자와 플랫폼 모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자들에게는 악성 콘텐츠를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 추가 노출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스레드 운영 측에도 유해 게시물이 계속 방치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광복절인 오는 15일 대중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독립운동가를 국내외에 소개하는 다국어 영상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폄훼 게시물에 대응하는 동시에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알리는 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