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국내서 잘못 그린 태극기 잇따라
핵심 요약
광복절을 앞두고 국내 전통시장과 SNS에서 잘못 표현한 태극기 디자인이 잇따라 확인됐다. 전통시장 액세서리는 태극 문양의 색이 뒤바뀌었고, 온라인 행사 게시물에는 건곤감리 배치 오류가 발견됐다. 대한민국 상징물을 활용하는 제작자와 판매자가 디자인을 사전에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8·15 광복절을 앞두고 국내 유명 전통시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형태나 색상이 잘못된 태극기 디자인이 잇따라 확인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누리꾼들의 제보를 검토한 결과, 한 전통시장에서 태극 문양의 색을 반대로 배치한 슬리퍼 액세서리가 판매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를 부정확하게 표현한 상품이 국내 유통 현장에서 발견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제가 된 액세서리는 태극 문양의 붉은색과 푸른색 위치가 뒤바뀐 형태였다. 서 교수는 국내에서 태극기 관련 상품을 잘못 제작해 판매하는 일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상품이 해외에서 생산됐더라도 이를 취급하는 상인이 디자인을 사전에 확인했어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제작지와 관계없이 국내 판매 과정에서 대한민국 상징물의 정확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류는 오프라인 판매 상품에만 그치지 않았다. 최근 SNS 등에서 진행된 광복절 관련 행사 게시물에도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를 잘못 배치한 태극기 이미지가 다수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글로벌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한 매장에서 건곤감리가 빠진 태극기를 넣은 월드컵 기념품을 배포해 논란을 빚었다. 해외 브랜드 상품에서 이어진 태극기 표기 문제가 국내 시장과 온라인 행사에서도 드러난 셈이다.
서 교수는 한류가 세계로 확산하고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 상징물을 활용한 상품의 제작과 판매에 한층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가 잘못된 태극기 디자인을 사용한 일을 비판하는 데 머무르지 말고, 국내에서도 같은 오류가 반복되지 않는지 먼저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전통시장 상품과 SNS 게시물에서 동시에 오류가 확인된 만큼 제작자와 판매자의 사전 검증이 중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