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도심에 등장한 ‘매국노 조롱잔치’
핵심 요약
광복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인근에 ‘매국노 조롱잔치’ 팝업 카페가 문을 연다. 방문객은 ‘이완용 간 스퀴시’와 풍자적인 이름의 음료를 통해 친일·매국 행위를 되짚을 수 있다. 행사 기념품과 굿즈는 의친왕기념사업회의 검수를 거쳐 제작됐다.
광복절을 맞아 역사 크리에이터 모임이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인근에서 ‘매국노 조롱잔치’ 팝업 카페를 운영한다. 친일·매국 행위를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풍자하고, 독립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다시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방문객이 전시물과 음료, 기념품을 직접 접하는 방식으로 주제를 풀어낸다.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시물은 ‘이완용 간 스퀴시’다. 이완용의 이름을 새긴 간 모양의 말랑한 장난감을 방문객이 손으로 누르면서 친일파를 풍자하도록 구성했다. 특정 인물의 매국 행위를 직관적인 체험물로 표현해, 팝업 공간을 찾은 관람객이 행사의 취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에도 광복절과 풍자라는 주제가 반영됐다. 메뉴에는 ‘815라떼’를 비롯해 ‘왜군 블러드 레드’, ‘매국노대추풍낙엽차’처럼 역사적 소재와 조롱의 표현을 결합한 이름이 붙었다. 단순히 음료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메뉴명까지 행사 전체의 메시지와 연결해 공간의 성격을 분명히 드러냈다.
팝업에서는 친일파의 매국 행위를 풍자한 여러 기념품과 굿즈도 함께 선보인다. 행사에 배치된 관련 제품은 모두 의친왕기념사업회의 검수를 거쳐 제작됐다. 간 모양 스퀴시와 풍자적인 음료, 검수된 상품을 한 공간에 모아 광복절의 의미를 체험형 콘텐츠로 전달하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에 다시 주목하도록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