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주택가 대형 도마뱀 수색…종·소유 확인 중
핵심 요약
수원 광교신도시 주택가에서 발견된 약 1m 크기의 도마뱀을 찾기 위해 합동 수색이 진행됐다. 소유주를 자처한 남성이 나일왕도마뱀이라고 진술했지만 실제 종과 소유 관계는 확인 중이다. 수원시는 수색을 계속하고 사건을 한강유역환경청에 이관할 방침이다.
경기 수원시와 소방당국이 2026년 8월 11일 광교신도시 웰빙타운 아파트 단지 주변에 나타난 몸길이 약 1m의 대형 도마뱀을 포획하기 위해 합동 수색을 벌였다. 당국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인력 10여 명과 포획 장비를 투입했지만 해당 개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도마뱀의 존재는 8월 7일 주민이 촬영한 18초짜리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단체 대화방 등에 퍼지면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대형 도마뱀이 주택가 부근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주민들의 불안이 커진 가운데 수색 현장에는 소유주를 자처한 남성 A씨가 나타나 한 달 전 잃어버린 반려동물이며 이후 동네를 다니며 찾아왔다고 진술했다.
당국은 영상에 포착된 외형을 토대로 처음에는 물왕도마뱀일 가능성을 살폈으나, A씨가 자신이 기르던 개체를 나일왕도마뱀이라고 밝히면서 실제 종과 소유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나일왕도마뱀은 최대 1.5~2m까지 자라는 대형 파충류이자 국제멸종위기종 2급으로 분류된다. 입양이나 양도·양수 때 관할 지방환경청에 신고해야 하며,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수원시는 도마뱀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유관기관과 수색을 이어가고, 국제멸종위기종 관리 기관인 한강유역환경청에 사건을 이관할 방침이다. 인근 주민에게는 개체를 발견할 경우 신고하도록 유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2024년 9월 15일 경기 김포시 마산동에서도 길이 약 1m의 반려용 테구도마뱀이 이탈해 재난문자가 발송됐으며, 소방당국이 약 3시간 만에 포획해 주인에게 인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