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아파트 산책로서 1m 물왕도마뱀 목격
핵심 요약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몸길이 약 1m의 대형 도마뱀이 목격됐다. 해당 개체는 국내에 자연 서식하지 않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2급 물왕도마뱀으로 추정된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달 여주 소양천의 샴악어에 이어 외래 야생동물의 도심 인근 출현이 이어졌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웰빙타운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몸길이 약 1m로 보이는 대형 도마뱀이 이달 초 목격됐다. 주민이 산책로를 돌아다니는 개체를 영상으로 촬영해 주변에 공유하면서 존재가 알려졌다. 영상에는 도마뱀이 긴 꼬리를 바닥에 늘어뜨린 채 공동주택 단지 안을 이동하는 장면이 담겼다.
목격된 개체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2급인 물왕도마뱀으로 추정된다. 다만 11일 현재 이 도마뱀과 관련해 소방이나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 속 모습과 몸길이 외에 개체의 정확한 상태나 현재 위치, 사육자 존재 여부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물왕도마뱀은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일대에 주로 서식하는 대형 도마뱀으로, 국내 야생에서 자연적으로 살아가는 종은 아니다. 이에 따라 누군가 기르던 개체가 사육 장소를 벗어났거나 유기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목격은 최근 경기지역 도심 인근에서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야생동물이 잇따라 발견되는 상황과 맞물렸다.
지난달 18일에는 경기 여주시 소양천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 1급인 샴악어가 발견돼 포획됐다. 조사 과정에서 이 악어는 30대 남성이 사육하던 개체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입건하고 악어가 하천에 나타난 경위와 관련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광교에서 목격된 도마뱀은 아직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출현 경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