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산책로 대형 도마뱀 수색…소유주 여부 조사
핵심 요약
광교새도시 산책로에서 1m가량의 대형 도마뱀이 목격돼 수원시와 소방당국이 수색했다. 현장에서는 개체를 찾지 못했지만 한 달 전 나일왕도마뱀을 잃어버렸다는 소유주의 가족을 만났다. 시는 실제 소유주와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포획 시 정확한 종을 파악할 계획이다.
경기 수원시 광교새도시 웰빙타운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몸길이 1m가량의 대형 도마뱀이 목격돼 수원시와 소방당국이 11일 현장 수색에 나섰다. 수색에서는 도마뱀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현장에서 약 한 달 전 나일왕도마뱀을 잃어버렸다는 소유주의 가족을 만나 실제 목격 개체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영상에는 대형 도마뱀이 혀를 날름거리며 주변을 살핀 뒤 수풀 속으로 사라지는 장면이 담겼다. 수원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관계 공무원 2명과 소방대원 10명 등 모두 12명을 투입해 목격 장소 주변을 살폈으나 개체를 찾거나 포획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이번 출몰과 관련해 시와 소방당국에 정식 신고가 접수된 사례도 없다.
수색 도중 만난 시민은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소유주의 가족이라고 신분을 밝혔으며, 키우던 나일왕도마뱀이 한 달 전쯤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별도의 야생동물 유실 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일왕도마뱀은 국제멸종위기종 2급으로 수입과 사육이 엄격히 제한되며, 불법으로 유통하거나 허가 없이 유기하면 관련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다만 가족이 지목한 실제 소유주와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아 유실 경위와 목격된 도마뱀의 동일 개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시민이 한강유역환경청에 멸종위기종인 나일왕도마뱀을 신고하고 등록했는지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수원시는 추후 개체를 포획하면 나일왕도마뱀이 맞는지 확인할 계획이며,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