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대형 도마뱀 주인 등장…수색은 계속
핵심 요약
광교신도시에서 목격된 1m가량의 대형 도마뱀은 아직 포획되지 않았다. 주인이라고 밝힌 남성은 한 달 전 잃어버린 반려동물이며 나일왕도마뱀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합동 수색을 이어가고 사안을 한강유역환경청에 이관할 방침이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목격된 길이 1m가량의 대형 도마뱀이 아직 포획되지 않은 가운데, 자신이 주인이라고 밝힌 남성이 등장했다. 이 남성은 해당 개체가 애완용으로 기르던 도마뱀이며 약 한 달 전 잃어버린 뒤 동네를 계속 찾아다녔다고 수원시 관계자에게 설명했다.
도마뱀의 모습은 지난 7일 광교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단체 대화방을 통해 확산됐다. 대형 개체가 주거지 주변에 나타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불안도 커졌다. 수원시와 소방당국은 목격 장소 주변을 수색했지만 개체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11일 웰빙타운 아파트 단지 일대를 살피던 중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A씨를 만났다.
A씨는 해당 개체의 종이 나일왕도마뱀이라고 밝혔다. 나일왕도마뱀은 국제멸종위기종 2급으로 분류돼 입양할 때 관할 지방환경청에 양도·양수 신고를 해야 하며, 정해진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사육 시설에 관한 별도 규제는 없어 애완용으로도 인기가 있는 종이다.
성체 나일왕도마뱀은 몸길이가 1.5~2m까지 자라며 주로 낮에 활동하고 미약한 독성을 지닌다. 그늘지거나 시원한 숲 주변을 선호하고 물고기와 개구리, 쥐 같은 소형 동물을 먹는다. 수원시는 유관 기관과 합동 수색을 계속하는 동시에 국제멸종위기종 관리 기관인 한강유역환경청으로 이번 사안을 이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