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발 태풍 돌핀 북상에 수도권 폭염경보 확대…주말 최고 38도
핵심 요약
주말 수도권 등 전국에 38도 안팎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괌발 태풍 '돌핀'이 북상하면서 수도권 폭염 중대경보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태풍 경로에 따라 폭염 강화나 국지성 호우 등 변수가 예상된다.

주말인 8월 1일과 2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38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괌 부근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돌핀'이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면서 기상 당국은 수도권 중대경보 확대 가능성을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 폭염이 더욱 강화되거나 기류가 바뀌어 국지성 호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뜨거운 남서풍의 영향으로, 주말 동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낮 최고기온이 35도에서 38도까지 오르겠다. 특히 1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2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기온 상승 추이가 이어지면 중대경보로 확대될 수 있다.
태풍 '돌핀'은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서북서진 중이며, 현재 북상 경로가 유동적이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주변의 고기압 세력을 강화시켜 폭염을 부추기거나, 반대로 태풍이 끌어올린 수증기가 정체 전선과 만나면서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 전문가들은 태풍의 진로가 결정되는 1일 밤 이후부터 영향권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폭염과 태풍의 변수는 농작물 관리와 시민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할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태풍으로 인한 강풍과 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시설물 점검과 배수로 정비가 필요하다. 기상 당국은 주말 동안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