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고지대 누비는 강감찬 버스, 하루 1천명 이용
핵심 요약
관악 강감찬 버스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도입 8개월여 만에 1천 명을 넘어섰다. 25인승 차량 2대가 난곡·난향동과 남현동의 고지대 및 주요 공공·문화시설을 연결한다. 관악구는 무료 운행을 이어가면서 2노선을 활용한 지역 상권 활성화도 추진한다.
서울 관악구가 교통 접근성이 낮은 고지대 주민을 위해 도입한 ‘관악 강감찬 버스’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1천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운행을 시작했을 당시 하루 300여 명이던 탑승객은 지난 6월 1,069명으로 약 3.5배 늘었고, 지난달에도 1,089명을 기록해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25인승 차량 2대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난곡·난향동과 남현동 일대를 운행한다. 1노선은 성민복지관과 합실고개, 난향길을 연결하고, 2노선은 관악산 입구와 사당역, 남현길을 잇는다. 경사가 큰 오르막길을 지나 복지관과 보건분소, 관악파크골프장, 시립남서울미술관 등 공공·문화시설로 주민을 실어 나른다.
노선과 정류장 위치는 사업 준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했으며, 개통 뒤에도 실제 이용 과정에서 나온 요구를 토대로 서비스를 보완했다. 관악구는 지난해 상반기 공공문화시설 등 셔틀버스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같은 해 9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수익성 문제로 일반 버스노선 배치가 어려웠던 교통 사각지대에 구 예산을 투입해 새 이동 수단을 마련한 것이다.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전용 앱에서 QR코드 탑승권을 발급받아 승차할 수 있다. 관악구는 이 버스가 병원 진료와 복지시설 이용, 문화생활 참여를 돕는 생활형 교통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는 사당역과 관악산 입구를 오가는 2노선 차량에서 주변 상권 정보와 할인 행사를 안내해 이용객의 지역 상권 방문도 유도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 의견을 계속 반영해 일상에 필요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