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출 일본 수준 땐 부가가치 6.3조원 늘어
핵심 요약
관광수출 비중이 일본 수준으로 높아지면 국내 부가가치가 6조3000억원 추가될 수 있다. 방한객 비중은 이미 일본을 넘어섰지만 지출과 체류기간, 고부가 서비스 소비는 제한적이다. 정책의 초점을 방문객 수 확대에서 소비 다변화와 관광산업 생산성 개선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
한국 관광수출의 국내총생산 대비 비중이 일본 수준인 1.46%까지 높아지면 국내 부가가치가 약 6조3000억원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관광수출액 218억8800만달러를 274억4700만달러로 25.4% 늘리는 경우를 가정한 결과로, 증가분은 44억달러이며 지난해 명목 GDP의 0.235%에 해당한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은 1894만명으로 2019년의 1750만명을 넘어섰지만, GDP 대비 관광수출 비중은 1.17%로 일본의 1.46%보다 낮았다. 관광수출 목표를 방문객 증가만으로 달성하려면 2375만명까지 481만명을 더 유치해야 한다. 지출만 높일 경우 1인당 하루 평균 소비가 177.8달러에서 223달러로, 체류기간만 늘릴 경우 평균 6.5일에서 8.2일로 확대돼야 한다.
관광 소비의 70% 이상은 쇼핑과 식음료에 몰렸고 의료·문화·오락·전문서비스 지출은 충분히 늘지 못했다. 방문 지역도 서울 76.8%에 집중됐으며 부산 15.7%, 제주 9.7%, 강원 4.0%에 그쳤다. 2024년 관광산업의 직접 부가가치 비중은 GDP의 1.7%로 세계 평균 3.5%와 OECD 평균 3.6%를 밑돌았다. 일본은 도쿄뿐 아니라 오사카·교토·후쿠오카로 수요가 분산돼 복수 지역 방문과 장기 체류로 이어졌다.
관광수출은 2001~2025년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0.04%포인트 높였고, 2022~2025년 기여도는 0.15%포인트로 상승했다. 성장 효과의 60%는 숙박·음식·운송에서, 40%는 연관 산업에서 발생했다. 인구 대비 방한객 비중이 37%로 일본의 약 35%를 이미 웃도는 만큼 정책의 중심은 방문객 수보다 지출과 국내 잔존 부가가치로 옮길 필요가 있다. 의료·스포츠·오락·개인서비스 소비와 숙박·항공·음식점업의 부가가치율을 함께 높이면 창출액은 6조7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의료·미용·웰니스, MICE, 공연·전시, 지역 연계·야간·장기체류 상품과 함께 숙박·교통, 다국어 안내, 예약·결제 기반을 확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