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최민석 10승 문턱…두산의 길어진 기다림
핵심 요약
곽빈과 최민석이 나란히 시즌 9승에서 10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곽빈은 11일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동점 허용으로 승리를 놓쳤다. 김원형 감독은 두 선발의 부담을 덜어주는 농담과 함께 불펜 투수들을 배려한 곽빈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산 선발진의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이 나란히 시즌 9승에서 멈춰 있다. 김원형 감독은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두 투수에게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려면 누구든 빨리 10승을 거두라는 농담을 건넸다. 최근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상황을 아쉬워하면서 다음 등판에서는 부담을 털어내길 바라는 격려였다.
곽빈은 지난달 26일 삼성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두 경기째 10승에 닿지 못했다. 1일 LG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상대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7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폭염 브레이크 이후 처음 나선 11일 한화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교체 뒤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요건이 사라졌다.
11일 경기는 곽빈이 내려갈 때까지 두산이 3-0으로 앞서 있었다. 뒤이어 등판한 김정우가 첫 타자 강백호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택연도 채은성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내줬다. 두산은 7회말 박준순의 결승 3점 홈런으로 승리를 되찾았지만 곽빈의 개인 승수는 늘지 않았다. 최민석 역시 7월 5일 키움전 승리 이후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1패만 기록했다.
김 감독은 팀의 1승은 모두 같은 가치가 있다면서도 곽빈이 10승 고지를 넘었다면 한결 홀가분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시에 타선이 경기를 다시 가져왔고, 홈런을 허용한 김택연도 이후 위기를 막아낸 점을 짚었다. 곽빈은 승리가 무산된 뒤에도 김정우와 김택연에게 괜찮다는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 장면이 두 불펜 투수가 앞으로 더 편하게 경기에 나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