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왕옌청 잠실 맞대결, 두산 타선도 맞춤 조정
핵심 요약
두산이 9일 만의 경기에서 곽빈을 앞세워 한화와 맞붙는다. 한화 선발 왕옌청은 올 시즌 두산전 평균자책점 1.47로 강했다. 두산은 박지훈을 2번에 배치하고 정수빈을 제외하는 맞춤 타선을 구성했다.
두산 베어스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LG 트윈스전 이후 9일 만의 실전이다. 두산은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힌 곽빈을 선발로 내세우지만, 올 시즌 두산에 강했던 왕옌청과 맞붙는 만큼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곽빈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115이닝을 던져 9승 4패, 평균자책점 2.66과 138탈삼진을 기록했다. 탈삼진과 퀄리티스타트 1위, 평균자책점 2위이며 다승·피안타·이닝당 출루허용률은 공동 3위다. 내년 시즌을 마친 뒤 해외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왕옌청 역시 21경기 110⅓이닝, 10승 4패, 평균자책점 3.34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두산전에서는 3경기 18⅓이닝 동안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47을 남겼다.
두산은 왕옌청과의 상대 전적을 반영해 선발 타선을 조정했다. 김대한이 우익수로 1번을 맡고, 왕옌청에게 8타수 4안타를 기록한 박지훈이 1루수 겸 2번 타자로 나선다. 이어 박준순·양의지·김민석·안재석·박찬호·윤준호·조수행 순으로 배치됐다. 반면 정수빈은 왕옌청을 상대로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친 기록을 고려해 선발에서 빠졌고 조수행이 중견수를 맡았다.
KBO리그 전 구단은 폭염에 따른 경기 취소로 5경기씩 치르지 못한 채 엿새간 휴식했고, 두산은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까지 취소되면서 공백이 더 길어졌다. 두산은 무더위가 이어진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실내에서 훈련한 뒤 금요일에 쉬었다. 토요일에는 야간 외부 훈련을 진행했고 일요일에는 LG와 일정을 조율해 오전 훈련으로 감각을 점검했다. 긴 휴식 뒤 타자들의 경기 감각과 두 선발의 초반 실점 여부가 승부의 주요 변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