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호투·박준순 결승포…두산 4연승
핵심 요약
두산이 한화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3위 LG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곽빈은 6이닝 무실점과 10탈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평균자책점 선두에 올랐다. 박준순은 결승 3점포로 역대 최연소 단일 시즌 두 자릿수 결승타 기록을 세웠다.
두산 베어스가 11일 잠실 홈경기에서 한화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폭염 브레이크 뒤 첫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간 두산은 3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선발 곽빈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박준순은 3-3으로 맞선 7회말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의 흐름을 두산 쪽으로 되돌렸다.
곽빈은 1회부터 최고 시속 157㎞의 직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6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삼진 10개를 잡았다. 시즌 탈삼진은 148개로 늘어 2위 롯데 로드리게스의 131개에 17개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 평균자책점도 2.53으로 낮춰 팀 동료 최민석의 2.64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불펜이 홈런 두 방을 내주면서 곽빈의 시즌 10승은 무산됐지만 팀은 박준순의 한 방으로 다시 앞섰다. 곽빈은 자신의 승리보다 팀 승리에 만족한다는 뜻을 밝히며 김정우와 김택연이 미안해하지 않기를 바랐다. 박준순은 시즌 10번째 결승타를 20세 29일에 기록해 2002년 결승타 전산화 이후 최연소 단일 시즌 두 자릿수 결승타 기록을 세웠다. 종전 만 20세 두 자릿수 결승타 선수는 강백호와 김도영뿐이었다.
박준순은 이날 홈런의 타격감이 올 시즌 가장 좋았다며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이 높아지는 한편, 기회에서 흥분하지 않도록 차분함을 유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9승 2무 4패, 승률 0.692를 기록했다. 곽빈·최민석·웨스 벤자민·잭 로그가 이끄는 선발진과 김택연·이용찬·이영하로 이어지는 불펜이 버티고, 박준순·김대한·박지훈 등 젊은 타자들의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상위권 추격의 동력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