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6이닝 무실점에도 10승 무산
핵심 요약
곽빈이 한화전에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10승을 놓쳤다. 두산 불펜은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으나 박준순의 결승 3점 홈런으로 승리했다. 16일 KIA전을 앞두고 곽빈의 체력 관리와 계투 운영이 함께 과제로 남았다.
두산 베어스 선발 곽빈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동안 2안타와 1볼넷만 내주고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81개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7㎞까지 나왔다. 두산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됐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곽빈의 시즌 10승은 성사되지 않았다.
7회 등판한 김정우가 강백호에게 홈런을 내준 뒤 볼넷까지 허용하자 두산은 8회 투입할 예정이던 김택연을 조기에 올렸다. 그러나 김택연도 채은성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아 곽빈의 승리 요건이 사라졌다. 두산은 이후 박준순의 결승 3점 홈런으로 경기를 잡았지만, 곽빈은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10탈삼진을 기록하고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곽빈은 올 시즌 21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1.79이고 이 기간 패전은 한 차례뿐이다. 시즌 초반에는 경기 도중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으나 중반 이후 안정감을 높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 강속구로 타자를 압박한 뒤 3회부터 직구를 시속 150㎞ 초반으로 조절해 체력을 아끼고 타자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스트라이크존 모서리를 공략한 제구도 효과적이었다. 강백호와 노시환, 페라자 등 한화 중심 타선은 존 끝에 걸치는 공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원형 감독은 4일 휴식 뒤 16일 KIA 타이거즈전 등판을 고려해 곽빈의 투구를 6이닝에서 마쳤고, 김정우·김택연·이영하로 남은 이닝을 운영하려 했다. 선발의 체력 관리와 불펜 운용을 함께 고려한 선택이었지만, 다음 등판에서도 승리 요건을 지키는 계투 운영이 과제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