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6이닝 10K 무실점, 승리보다 빛난 동료애
핵심 요약
곽빈이 한화전에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선두에 올랐다. 불펜의 동점 허용으로 10승은 무산됐지만 두산은 박준순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곽빈은 승리를 놓친 아쉬움보다 팀 승리를 강조하며 김정우와 김택연을 감쌌다.
두산 베어스 곽빈이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1구로 상대 타선을 제압한 곽빈은 평균자책점을 2.66에서 2.53으로 낮춰 팀 동료 최민석의 2.64를 넘어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다만 3-0으로 앞선 7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10승 달성은 다음 등판으로 미뤄졌다.
최고 시속 157㎞에 이른 직구는 34구 가운데 29구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갔다. 곽빈은 평균 시속 127㎞ 커브 14구와 137㎞ 슬라이더 13구, 147㎞ 커터 11구, 136㎞ 체인지업 9구도 고르게 섞었다. 루킹 삼진 4개 중 3개를 경계선에 걸친 직구로 잡았고, 공격적인 속구 승부로 타자의 시선을 묶은 뒤 변화구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곽빈은 1회 요나단 페라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원석과 문현빈, 강백호를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허인서의 큰 타구를 잡던 우익수 김대한이 펜스와 충돌한 뒤 공을 놓쳐 2루타가 됐으나, 이도윤을 시속 157㎞ 높은 직구로 돌려세웠다. 3·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고 5회 2사 뒤 2루타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는 문현빈과 9구까지 맞선 끝에 시속 147㎞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7회 김정우가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볼넷을 내준 데 이어 김택연도 채은성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3-3이 됐다. 그러나 두산은 7회말 박준순의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앞섰고, 타카다 다쿠토와 이영하가 8·9회를 막아 4연승을 완성했다. 곽빈은 10승 무산에 아쉬움이 없다며 팀 승리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김정우와 김택연에게도 미안해하지 말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는 지난 1일 LG전 이후 열흘 만의 실전에서 점차 감각을 찾았다며 더 높은 순위를 향한 팀의 도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