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채류 출하 확대에 가격 낮아져…폭염 대응 강화
핵심 요약
재배면적 확대와 생육 호조로 여름 과채류 출하량이 늘며 가격이 전년과 평년보다 낮아졌다. 8월에도 공급 증가가 예상되지만 폭염 장기화에 따른 생육 지연 가능성이 남아 있다. 정부는 작황 점검과 출하 조절, 소비촉진 및 생산 지원을 병행한다.

수박과 토마토, 오이 등 여름철 주요 과채류의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전년과 평년보다 대체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재배면적 확대와 양호한 생육 여건이 공급 증가로 이어진 결과다. 8월에도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폭염이 길어질 경우 생육이 늦어질 가능성은 수급 변수로 남아 있다.
수박은 올해 재배면적이 늘고 생육이 순조로워 5~6월 출하량이 증가했다. 7월에는 제철 과일 공급 확대로 소비가 분산되면서 도매가격이 평년 대비 3.2%, 전년 대비 28.4% 낮아졌다. 일부 특정 규격에서 가격 상승이 나타났지만 8㎏과 10㎏ 등 주요 규격은 하락해 크기별로 서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토마토도 공급 증가로 7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27.9%, 지난해보다 36.4% 떨어졌다.
오이와 애호박은 7월 중순 잦은 비로 출하가 잠시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가격은 평년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 과채류는 여름철 날씨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커 일별 가격만으로 수급 상황을 판단하기 어렵다. 전년과 평년의 같은 기간 가격, 상품 규격 등을 함께 살펴야 실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8월에는 강원지역의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기온·일조 조건, 병해충 감소가 공급 확대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 장기화로 생육이 지연되고 출하량이 줄어드는 상황에 대비해 주산지 작황 점검과 출하 조절을 추진한다.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과 여름철 농작물 관리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차광도포제 지원, 약제·영양제 할인 공급도 확대한다. 가격이 크게 떨어진 품목에는 소비촉진 행사와 운송비·상장수수료 지원, 가공용 공급을 병행해 수급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